지자체 차원의 고유 ODA(공적개발원조) 자원을 발굴해 한국형 ODA 전파에 적극 참여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신종호 연구위원은 'ODA(공적개발원조), 지자체가 함께 뛴다'라는 보고서에서 수혜국가에서 원조국가로 성장한 한국의 ODA 현황을 살펴보고 지자체 차원의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신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지자체도 브랜드가치 제고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제 교류 일환으로 ODA를 중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자체 국제교류는 아시아 지역에 편중돼 있다"고 평가하고 "ODA를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기 어렵거나 민간이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는 영역에서부터 시작해야한다" 고 제안했다.

신 위원은 지자체 ODA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점 분야를 특화해 고유 ODA 자원을 발굴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추진하자고 주장하며, 대표적인 사례로 '경기도 농업개발', '서울시 전자정부', '경북 새마을 운동'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지자체와 원조를 받는 국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전략’도 나왔다. 예를 들어 ODA를 청년인턴제와 연계해 청년층에게 해외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전문가 양성을 제안했다. 

또한 사업 중복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자체의 ODA 기획 및 집행 과정, 평가체제 구축 등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 '세계 속의 경기도' 를 지향하는 경기도 역시 ODA를 장기적 관점에서 다가가 감동을 주는 ODA를 실현해야 한다”며 “시민사회와 학계, 기업 등 민간 부분의 참여 확대를 통한 가칭 ‘경기 ODA 포럼’을 운영하고 경기해외청년봉사단 등 새로운 ODA 분야를 발굴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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