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화성’이 미국토목학회(ASCE)가 수여하는 ‘역사적인 토목구조물 상’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수상 이유에 대해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의 백미로서, 200여년 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적 의미가 높은 토목구조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는 18일 이석우 부시장과 페트리샤 겔러웨이 미국토목학회장 내외 그리고 김수삼 대한토목학회장 및 국내외 토목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안구 영화동 장안공원에서 수상 기념패 제막식을 갖었다.

   
▲ 역사적인 토목구조물 상 제막식
‘화성’은 수려할 뿐만 아니라 총이나 화포 등 화기를 동원한 전투에 대처할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한 성곽으로,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당대 최고 실학자인 정약용의 실학정신이 녹아있는 건축물이다.

‘역사적인 토목구조물 상’은 완성된 지 50년이 넘고, 토목공학 역사상 특별한 독창성과 의미를 갖는 구조물에만 수상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 국회의사당과 자유의 여신상, 영국 에스턴 등대 등 26곳의 역사적인 건축물이나 유적지가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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