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3일 제249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보고서 채택 등의 안건을 심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재석의원 271명 중 찬성 208명 반대 66명으로 통과됐다. 또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보고서를 채택하고(찬성 201 반대 23),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재석의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고구려사 왜곡 특위 구성에 대한 제안설명에서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은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은 민족 자주권에 대한 침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 범국민적 결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 여야는 과거사 진상규명에 대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열린우리당 강창일,정청래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과거사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대한 여당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창일 의원은 "과거사 진상규명을 민간기구와 학자에게만 맡기자는 것은 국가의 직무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전면적, 포괄적으로 빠른 시일내에 과거사 진상규명 문제가 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과거사 문제 때문에 나라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공산주의에 맞선 세력을 가해자라고 규정한다면 이것은 어떻게 된 역사인식이냐"며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을 정면 공격했다.

오늘 처리된 각 안건에 대한 우리 지역 국회의원의 찬반 현황은 다음과 같다
(김진표 의원 본회의 불참-사유는 외유).

△대법관 임명동의안: 국회법 의거한 무기명 비밀투표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관련 진상조사를 위한 국정조사결과 보고서 채택: 찬성-남경필, 심재덕, 이기우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찬성-남경필, 심재덕, 이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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