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를 시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백중(음력 7월 보름) 전후로 열리는 사단법인 ‘우리소리’의 ‘제9회 화성 백중제’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화성 연무대 특설무대 일원에서 열린다.

   
▲ 우리소리
‘우리소리’ 관계자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인 ‘백중 놀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볼거리, 놀 거리를 제공하고 일과 놀이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준비 되는 행사”라며 “이 행사를 통해 백중 놀이의 완벽한 재현과 더불어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의 발굴 및 계승을 통해 창조적 자리 매김에 이바지하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춤, 경기민요, 기악, 장구놀음등 각 분야에서 평생 동안 전통문화를 소중히 지키고 살아오는 여러 명인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화성백중제의 가장 소중한 공연인 ‘백중 명인전’ ▲사물놀이, 민요, 기악, 춤 등의 네 가지 우리 전통 소리를 느낄 수 있는 ‘우리소리여행’ ▲일본의 전통 가면극과 한국의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한일문화교류’ ▲꼭두의 지난 10년간의 활동 모습을 집약적으로 볼 수 있는 ‘사물노리.판굿’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문의 : 031-246-1898



 백종(白腫)·중원(中元)·망혼일(亡魂日)이라고 불리는 백중에는 행사를 했는데, 우선 가정에서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을 올린 다음에 먹는 천신차례를 지냈으며, 종묘(宗廟)에 이른 벼를 베어 천신을 드리는 일도 있었다. 농촌에서는 백중날을 전후해서 시장이 섰는데 이를 백중장이라 했다. 장에는 여느 장과는 달리 씨름, 농악경연, 그네 대회가 열리는 등 난장판이 벌어지고 흥미 있는 오락과 흥행이 있어 농사에 시달렸던 머슴들과 농사꾼 등은 마냥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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