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과 문배주양조원이 12일 '증류수 숙성 기술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경기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임재욱원장,사진 왼쪽)은 12일 김포시 소재 문배주양조원(대표 이기춘, 주요무형문화제 기능보유자 및 식품명인)과  '증류주 숙성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 고급 주류 개발사업의 첫 성과물로, 숙성기간 중 공기를 인위적으로 불어 넣어 기존에 6개월에서 1년 걸리던 증류식 소주의 숙성 기간을 1~2개월로 단축했다.

증류주는 증류 후 특유의 증류 향과 맛이 있어 긴 숙성기간을 거쳐야 부드러운 증류주를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주류 제조업체는 숙성 기간동안 효과적인 관리가 어려워 많은 양의 증류주를 숙성하기 어려운 고충이 있었다. 

이번 기술협약으로 도농기원이 개발한 전통 증류식 소주 기술을 이전하게돼 맛과 향이 뛰어난 고품질의 소주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 농기원 임재욱 원장은 "이번에 이전한 증류주 숙성 기술은 전통과 과학이 만나 전통주의 과학화를 이룬 결과"라며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고급 전통주를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증류주 숙성기간 단축으로 많은 양의 숙성탱크가 필요 없게돼 생산비 절감은 물론 경기미 소비확대가 기대된다. 또 이같은 신기술을 통해 증류주 시장 선점 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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