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치러진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선되면서 경기도정에도 '순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약속을 지키는 민생 대통령'을 표방한 박 당선자의 국정 구상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김 지사의 핵심 사업이 대부분 담겨있기 때문이다.

박 당선자는 선거에 나서면서 GTX 3개 노선을 추진하겠다고 경기도민에게 약속했다. 도가 제안해 지난해 말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 계획에 반영된 GTX는 일산~수서(동탄) 구간 46.2㎞, 송도~청량리 구간 48.7㎞, 의정부~금정 구간 45.8㎞ 등 3개 노선(140.7㎞)으로 총사업비만 13조638억원이다.

애초 내년 착공해 2018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늦어지면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실시설계비(300억원) 조차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도는 차기 정부가 들어서면 타당성 조사와 실시설계 등 사전 절차가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류월드 마이스(MICE; 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복합단지 개발과 KTX 평택~수서 노선 의정부 연장, USKR 조성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USKR 사업은 당장 정부의 기반시설비 지원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USKR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109㎡에 5조157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과 DMZ 한반도 생태 평화벨트 조성 등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도 관계자는 "월곶~광명~판교간, 여주~원주간, 인덕원~수원간 복선전철을 추진, 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등도 박 당선자가 지원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특히 약속을 소중히 여기는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도민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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