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증류주 숙성 기술이 접목된 ‘문배술 純(순)’이 제품화에 성공, 25일부터 우체국 쇼핑몰(mall.epost.go.kr)을 통해 본격 출시됐다. 

28일 농기원에 따르면 문배주 양조원에 이전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숙성기간 중 증류주와 공기의 접촉을 증가시켜 증류주 안의 화학반응을 촉진, 증류주의 맛과 향을 부드럽게 하고 숙성기간도 줄일 수 있다.

증류주는 증류 직후에는 특유의 향과 맛으로 인해 약 6개월에서 1년 간의 숙성 기간을 거쳐야만 마시기에 부드럽고 향이 좋아진 증류주를 만들 수 있어 주류제조 업체는 긴 숙성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부담이 있었다.

문배주 양조원 관계자는 "지난 한 달 동안 기존 문배주 제품에 이전된 기술을 접목해 시험과정을 거친 후 맛과 향이 향상된 문배주 제품을 설 선물 세트로 판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임재욱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에 출시된 ‘문배술 순’은 대한민국 무형문화재이자 식품명인이 만든 고급 증류주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과학 기술을 접목시켜 맛과 향이 증가됐다"며 "경기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해 고부가 가치 전통주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농기원은 지난해 12월 12일 문배주 제조원 (대표 이기춘, 주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인)과 협약을 맺고 증류주 숙성 기간 및 향을 증가시키는 ‘증류주 숙성 기술’ 제조방법을 기술이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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