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과 경기도립극단은 오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2013  예술의전당 토월연극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톨스토이 소설 '부활'을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린다.

90년 만에 한국 연극무대에 다시 만나는 톨스토이의 소설 '부활'은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와 함께 톨스토이 3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1899년 발표 당시 러시아의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통렬하게 비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던 문제작이다.

최근 다시 고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세계적으로 고전을 무대화, 영화화하는 분위기 속에서, 역시 근래 가장 주목받는 연출가 고선웅이 이 대작을 어떻게 연극으로 풀어낼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부활'을 위해 새로운 메커니즘의 무대미술을 선보일 폴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알렉산드라 바실리코프스카, 영화와 연극 등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 중인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 감각적이고도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극의 완성도를 더하는 안무가 박호빈과 함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인공 네흘류도프 공작 역은 연기력으로 더욱 평가받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순진한 처녀에서 매춘부로, 마침내 살인범으로 시베리아에 유배되는 카츄샤 마슬로바 역은 영화와 TV, 연극무대에서 팔색조 매력을 펼쳐 온 예지원이 맡았다.

또한, 톨스토이의 대작에 묘사된 다양한 103명의 배역은 안정적이고 성숙한 연기를 펼치 온 경기도립극단 배우 19명을 포함해 총 26명의 배우가 연기한다. 특히 경기도립극단의 이승철, 류동철, 김미옥, 조영선, 김종칠, 이찬우 등 베테랑 배우들이 조연역할을 확실하게 담당하여 극의 리얼리티가 호평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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