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국내에서도 잇따라 확인됨에 따라 일명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FTS 감염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는 주로 들판이나 숲,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며, 시가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이 진드기는 성충일때도 크기가 3mm 정도에 불과해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SFTS에 감염되면 전신이 나른하거나 고열이 발생할 수 있고 구토, 설사, 식욕저하 등의 소화기증상, 두통 및 근육통, 림프절 종창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으며, 혈소판이나 백혈구가 급감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야외 활동 시에는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8월까지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수원시 보건소의 설명이다.

더불어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진드기를 쫓는 데 효과가 있으며, 풀숲이나 풀밭 등에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는 행위 등은 삼가야 한다.

보건소는 또한 야외활동 후에 입었던 옷을 즉시 털어 세탁하고, 목욕을 할 것을 강조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치료법으로 대증요법이 있긴 하지만 효과적인 항바이러스나 백신도 없는 상태"라며 "원천적으로 진드기와의 접촉을 막는 방법이 주된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또한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다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SFTS의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권선구보건소는 도·농 복합적 성격을 띠는 권선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작은소참진드기의 서식이 의심되는 지역에 대해 집중적인 방역소독을 시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