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정전 6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일인 27일을 전후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풀어내고, 평화를 염원하며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평화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DMZ 국제심포지엄이 23일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심포지엄은 ‘정전에서 공존·공영으로’라는 주제로 한반도의 공존과 공영, 남북화해 협력방안, DMZ의 평화적 이용 등을 논의한다.

심포지엄은 세션1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세션2 ‘DMZ생태와 지역발전’을 순으로 진행된다. 세션1에서 안드레이 란코브 교수는 ‘김정은 체제, 북한의 변화와 미래’를, 문성욱 연구위원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남북 경협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발표한다.

세션2에선 우베 리히켄 국장이 ‘DMZ 생태보전의 중요성’을, 손기웅 소장이 ‘DMZ 세계평화공원이 갖는 의미와 지역발전에 주는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토크콘서트도 열린다. 수십 차례 북한을 방문해 결핵환자들을 도왔던 함제도(제라르드 하몬드) 신부, 탈북자매인 신은희, 신은하 씨, 지난 2010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6·25전쟁 60주년 기념 비무장지대(DMZ) 사진전’을 연 최병관 사진작가, 탤런트 최불암씨가 차례로 관객과 소통한다.

또 미국, 캐나다, 호주 등 해외 한국전 참전용사와 가족 96명이 2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이어 하벨(Haebel, RobertE) 前 미해병 제3원정대 사령관(소장)을 비롯한 12명의 미 해병 참전용사는 8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을 비롯해 가장 치열한 전투로 기억되는 아웃포스트워 작전 지역(연천, 고랑포, 승전OP) 등을 견학한다.

또한 정전 60년을 평화, 화합의 염원을 담은 참여형 대규모 축제로 27일 저녁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파주시 군내면 민간인출입통제선 안에 있는 군사시설인 ‘캠프 그리브스’의 일부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27일에 안보체험시설을 개장한다.   
 
특히, 경기도는 2012년부터 안전행정부 지방브랜드 세계화사업과 연계하여 통일촌을 국내외 안보관광객 체류형 관광지로 개발하는 ‘DMZ브랜드마을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8월 14일 개장행사를 갖는다.

통일촌의 숨겨진 이야기와 분단 역사 유물 등을 소개하는 마을박물관을 건립하고, 통일촌의 특색을 녹인 마을탐방길을 조성했다. 향후에는 마을공동체를 통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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