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김문수(가운데) 경기도지사가 재난대비 관련 수해복구 지역등 현장점검을 위해 광주하수처리장 및 지월수해 복구지역을 현장 방문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최근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호우경보를 비롯한 기상특보가 계속되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긴급 수해예방 현장점검에 나섰다.

도는 22일 도지사 주재 현장 실국장회의 주제를 ‘태풍·국지성호우 등 재난대비 현장점검’으로 정하고 광주와 포천, 동두천 시 등 재해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도는 올해 이같은 기상특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수해가 예상되는 주요 거점들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 실국장회의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가장 먼저 광주하수처리장을 들러 지월지구 수해복구사업 현황을 살펴본 후 송정배수펌프장 증설현황과 복구현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이어 포천시 영평천에 들러 사방댐 조성 현황 등을 살펴본 후 영평천 일원에 교량과 둑 건설 현황 등을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동두천 중앙2빗물 펌프장 증설공사 현장과 캠프님블 하천개수공사 현장을 방문해 펌프장 증설현황도 점검했다.
 
도는 특히, 사방댐의 경우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포천과 연천, 가평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산사태피해에 효과적이라는 평가에 따라 연평균 20개소에 불과했던 사방댐 설치계획을 오는 2018년까지 매년 100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재난대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사고 0명을 기록할 만큼 효율적인 재해대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까지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해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에 발효된 호우경보 2회와 호우주의보 2회가 모두 7월에 집중됐다. 특히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발효된 호우경보 기간에는 포천시에 최고 517.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지난해 8월 가장 많은 비를 기록했던 연천지역의 328mm를 훌쩍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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