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경계작전중 민간인을 구조한 51사단 장병들. 앞줄 왼쪽부터 상병 이상우, 대위 김재현, 소위 장완선, 하사 전영훈, 뒷줄 왼쪽부터 일병 이현진, 이병 김승, 이병 이지훈 일병 백정훈, 일병 노진철.<사진=51사단>
해안경계작전 중인 군인들이 바다에 빠진 민간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5일 저녁 7시 경, 석천항 인근 초소에서 해안경계작전 중이던 윤인석 일병이 부두에서 누군가 흰색 수건을 흔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의아한 마음에 주변을 살피자 멀지 않은 바다에 사람이 빠진 것을 발견, 그들이 보내는 신호가 구조요청임을 확인하고 곧바로 상황실로 보고했다.

상황실에서는 즉시 기동타격대 출동을 지시, 석천 어촌계와 평택해양경찰서에 상황을 전파하는 동시에 119 구조대에 응급구조를 요청했고 IP-CCTV를 통해 계속해서 현장상황을 전파했다. 

8분만에 현장에 도착한 김재현 중대장과 기동타격대는 가장 먼저 물살에 밀려 부두에서 멀어지고 있던 A씨에게 줄이 달린 튜브를 던졌고, A씨는 튜브에 몸을 의지해 해경구조를 기다릴 수 있었다. 

곧이어 도착한 해경 구조요원이 줄을 잡고 헤엄쳐 A씨에게 다가가 접촉하자 곧바로 기동타격대 요원들이 육지로 잡아당겨 20분 만에 A씨를 구조했다. 

119 응급요원에 의해 화성 중앙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대장 김재현 대위는 "적을 잡는 것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도 우리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피해자가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경 구조요원은 "시간이 오래 지나 구조요청자가 부두에서 멀어지면 구조가 어려워 질 수 있었는데, 다행히 부대의 빠른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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