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생각을 가지는 남한 내의 세력이 바로 이번에 발견된 이석기와 그런 무리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일 월례회의서 최근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일명 동부연합 등 좌파에 대해 이같이 비판하고 나섰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여러 가지 혁명조직이 경기도에 많다고 한다. 국회에도 이들이 들어가 있고 무장폭동을 이야기 했다. 그런 보도를 접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우리 가운데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국가 공안기관에 대한 일부의 불신에 대해 "그런 기관에 들어가서 많은 조사도 받고 고문도 받고 감옥도 살아봤다, 매우 우수하다"며 이번 내란혐의에 대해 확신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관련한 좌·우익의 역사성을 거론하며 현대사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지사는 코민테른, 볼세비키, 일본 제국주의 등 현대사의 사상적, 역사적 사실을 짚어가며 김구 선생과 이승만 대통령의 독립운동 본질과 달리 소련공산당 코민테른에 선을 닿고 반일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이 바로 좌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사는 6.25와 천안함 폭침을 예로들며 이를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우리 사회 내에 좌파들의 온상이 많이 있다고 전제하고 "좌파들은 무조건 잡히는 순간부터 묵비권 증거인멸 그리고 새빨갛게 오리발을 내민다, 수사투쟁이 그렇게 돼 있다. 그런 사람들과 감옥을 살아봤다"며 작심한듯 좌파를 성토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탄생과 대한민국 정당성과 미래를 부정하는 세력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김지사에게 드리워진 '레드콤플렉스' 우려 불식과 함께 분명한 안보관으로 차기 대권을 위한 당내·외 활동 공간 확보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