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택 사무처장은..
 - 1966년 화성출생 - 수원고, 경기대학교졸업 -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수료
 - 1988년 경기대학교총학생회장 - 전)경기도의원 - 전)경기교육포럼 사무총장
 - 현)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민의 진정한 어우러짐이 연출될 제2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진다. 일사불란하게 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 곳 경기도생활체육회(이하, 道생체회)는 철지난 불볕더위가 느껴질 만큼 열정의 도가니다. 한 때 지역 정치인으로서 이제는 도민의 건전한 여가선용과 선진 체육문화 창달을 목표로 경기도생활체육회의 새로운 홀로서기를 꿈꾸는 한규택 처장의 일탈(?) 현장이 궁금했다.  
       
-‘무한씽씽’은 체육복지서비스의 구심체
-생활체육대축전은 무한 가능성의 시금석
-종목별 자생력은 道생체회 발전의 근간
-인적순환 통한 소통의 시대정신 구현
 

경기도생활체육회는 도민 1인 1종목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해 상호간의 화합을 통한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체육인들의 요체이다. 한규택 사무처장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장으로서 무엇보다 기관의 고유기능과 목적사업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대부분의 기관장들이 정치적 성향에 따른 치적쌓기에 치중한 나머지 본래 역할에 소홀해 기관 발전이 더뎌지는 경향을 우려했다. 한 처장은 “기관의 장은 고유의 방향성과 기능에 충실해야 조직발전을 도모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달 27일 건강사회 구현을 위해 안산서 개최된 ‘제24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은 예년에 비해 특별한 의미가 내포돼 있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학술세미나’와 ‘스포츠 레져 체험 박람회’가 그것이다. 즉, 예전까지 대회가 단순한 동호인 중심의 대회였던 반면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대축전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생활체육인들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보람된 대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규택 사무처장이 道생체회와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경기도의회 도의원을 마치고 지난 2010년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추천으로 중책을 맡게 됐다. 그는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체육정책업무를 담당했고, 경기도체육회 근무 경력이 있어 어려움이 없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포부를 묻는 질문에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으로 경쟁력 있는 기관’, 대한민국 생활체육을 선도하는 1등 기관으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라며 나름 웃음속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생활체육 통한 복지 영역 확대 필요해

주이미지인 ‘하트’는 ‘경기도민을 위한 생활체육복지’를 의미한다.
네이비 ‘희망’, 오렌지 ‘에너지’, 그린 ‘생명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활체육을 통한 무한 복지의 실현’을 표현한다.
올해 道생체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한 시책은 ‘무한씽씽’을 통한 안정적인 사회적 배려계층 사업과 시·군생활체육회 및 종목별 연합회의 행정력 강화, 기존 사업의 엄밀한 평가작업 등을 꼽을 수 있다.
한규택 사무처장이 유독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는 비약적인 사회발전 속에서 체육분야 만큼은 아직도 후진성을 탈피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체육회의 폐쇄적 기구 운영, 파벌사움, 부정확한 회계, 주요 보직의 장기독점 등을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 현 정부 들어 국가체육의 장기적 발전 차원에서 전개하고 있는 ‘자정운동’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道생체회도 ‘자정실천’ 결의를 통해 성숙한 본 모습으로의 자리매김을 약속했다.
道생체회가 신규 사업으로 도입한 ‘학교체육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스포츠클럽 육성’방안이 대내외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학교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기도에서 일정 금액의 운영경비를 학교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선정된 도내 10개 학교를 연말 사업평가를 통해 생활체육 동호인 클럽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체육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체육행정, 학교체육시설 활용, 동호인들의 자발성을 필요 요소로 규정했다. 이러한 가치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는 관계부서의 인식 제고와 예산 증액, 재능기부, 지역사회와의 조화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道생체회의 기본 입장이다.

 道생체회는 동호인을 위한 ‘마중물’

최근 들어 생활체육도 ‘품질’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규택 사무처장은 이에 대해 “생활체육은 함께하는 어우러짐이라는 순기능을 포함하고 있다”며 “생애주기별 복지 패러다임을 통해 서로의 다양성이 공통분모로 융화돼 궁극적으로 사회통합과 지역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생활체육이 지향하는 중심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역설한 생활체육의 중심점은 결론적으로 道생체회의 본연의 기능을 제시한 것이다. 즉, 道생체회는 도내 300만 동호인들에게 다양한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펌핑(pumping) 기능에 충실한 ‘마중물’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한규택 사무처장과의 일문일답

-道생체회가 추진중인 ‘7330 운동’이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으로 ‘전 국민이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운동하자’는 국민건강 슬로건이다. 한마디로 생활체육의 일상화로 전 국민의 건강도모를 이루고자 하는 뜻이 담겨있다.

-道생체회 ‘무한씽씽‘ 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생활체육은 엘리트체육과 다른 차이점이 있는데 간단히 언급하면, 승리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건강도모의 성격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복지의 측면이 많다.
道생체회는 이와 같은 생활체육의 특징에 따른 다양한 체육복지 사업을 펼쳐왔는데, 이를 활성화하여 더 많은 도민에게 체육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특화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브랜드 명칭을 확정하고 심볼을 만들어 ‘무한씽씽’ 이라는 생활체육복지 브랜드를 만들게 되었다.

-특히,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추진시책은?
취약계층을 중심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는 아동·청소년·여성·노인대상 프로그램교실, 지역아동센터 클럽육성, 무한씽씽 수상레저체험학교, 방과후 체육 활동 지원사업, 온 드림스쿨 체육교실, 스포츠 스타 재능나눔사업 등이 있다.

올해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도대표단이 최다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생활체육은 곧 복지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와 추진 전략은?
생활체육의 사업 목적은 개인 건강도모를 통해 국민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국민건강이 향상된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으로 “생활체육은 복지”라는 의미가 된다 할 것이다.그리고 이 같은 의미를 실현시키고자 道생체회에서는 체육시설의 지속적 확대,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각종 동호인 대회의 운영, 생활체육지도자 양성, 체육행정력강화, 자립적 기반 구축을 중점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도내 시·군 생체회가 추진중인 활동 중 특별히 관심있는 시책은?
시·군에서 추진하는 특색 있는 사업이 많은데 몇 가지만 소개하면, 시흥시에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리틀야구단을 운영하는 것, 안산시에서 다문화가정 어머니들로 구성된 여성배구단 운영, 광주시에서 관내 스키장과 연계하여 사회적 배려계층 아이들을 위한 스키캠프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안성시생활체육회와 군포시생활체육회에서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무료 개방하여 운영하는 사업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울러 道생체회의 ‘정도경영’에 따른 경영합리화 방안은?
기관 경영을 올바르게 하기 위한 사업이라 할 수 있는데, 道생체회는 지난 3년 동안 경기도로부터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와 내부 토론을 통해 경영합리화를 위한  조직개편, 직원공개채용, 사업 성과관리, 부실사업에 대한 과감한 폐지, 종목별연합회 평가관리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도 경영합리화를 위한 내․외부 고객만족도 조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직무교육 강화, 단위사업별 효율적 적정 예산책정, 행정 예시제, 사업평가 및 공개의 원칙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다. 

-道생체회 발전을 함께할 외부 네트웍 구축 현황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유관 기관과의 협력적 연계체계 구축은 필수적 요소라 할 수 있다. 道생체회는 이와 같은 외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경기복지재단, 전국아동센터협의회 경기지부, 경기도의료원 등과 공공적 협력을 구축하였으며, 재정의 자립성을 높이고 마케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기업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여 OB맥주, TBBC코리안바베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 태생인 한규택 사무처장은 “수원체육이 경기도 체육”이라며 수원 체육의 왕성한 활동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생활 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한 기반시설이 미흡하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고대하고 있다.
아울러 그는 생활체육의 진정성이 잘 알려져 시민 참여도가 높아지고 나아가 시민들의 유익한 재능들이 많은 이들에게 전해져 서로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다고 말한다.
평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참 뜻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는 한규택 사무처장은 덧붙여 정치인으로서 체육행정가로서 변모한 자신의 새로운 현주소를 이렇게 대신했다.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눈덮힌 들판을 걸을 때 함부로 걷지 마라. 오늘 네가 남긴 발자취는 후대인들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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