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학교에 개설된 '스마트폰' 활용법 강좌에서 시민들이 애플리케이션 내려받기 등을 배우고 있다.<사진=수원시>
수원시 평생학습관이 지난 17일 충북 제천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 '제10회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 사업부문에서 특별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평생학습 대상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해 평생학습 각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 시상하는 것으로 수원시평생학습관이 개관한 지 2년 만에 시민주도 평생학습 '누구나학교'가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누구나학교'는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시민주도 평생학습으로, 지식·재능·경험·삶의 지혜 등 모든 주제가 강의가 되는 새로운 형태의 평생학습이다.

현재, 매탄4동·조원1동·화서1동·능실마을(호매실동)은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지역단체 등에서 진행하는 '누구나학습마을'을 통해 누구나학교를 확대하고, 학습으로서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평생학습마을만들기를 실현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종표 한국 평생교육 총연합회장은 "수원시평생학습관의 '누구나학교'는 어린 학생도 교사가, 전문가도 학습자가 돼 참여하는 주민참여 모형으로 귀감이 될 만 하다"며 "사회 곳곳에 널리 소개할 수 있어 특별상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강홍준 심사위원(중앙일보 논설위원)도 "평생학습 시설에 가야한다는 종래의 관념을 깨뜨리는 사례로, 어디서든 배울 수 있는 규격화된 학습 내용을 강의실 같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받을 필요가 있느냐는 누구나학교의 의문은 타당하고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수원시평생학습관은 2011년 10월 희망제작소에서 위탁 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수원시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원 평생학습의 허브 및 네트워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교육부 주최로 매년 수여되고 있는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은 일상의 삶 속에서 평생학습을 실천하고 있는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소개해 평생학습문화를 조성할 것을 목표로 2004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했다. 올해는 개인부문 62건과 사업부문 57건이 공모됐고 서류심사와 면담 및 발표 심사, 현장 방문 등의 심의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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