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주재하고 있는 각국 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복과 자국 전통의상으로 패션쇼를 열고, 자국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외교전’이 벌어진다.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오는 11월 8일부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11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 부대 행사로 해외 45개국 공관대표(대사) 부부가 참여하는 ‘세계 의상 페스티벌’과 41개국의 ‘세계 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1월 8일 오후 3시부터 열리는 세계 의상 페스티벌에는 도미니카와 세네갈, 이라크 등 45개국 대사 부부들이 각각 한복과 자국 의상을 입고 패션쇼 외교전을 치를 예정이다.

10일까지 열리는 ‘세계 문화 페스티벌’에서는 각국 대사관이 주관하는 전통의상과 축제물품, 전통 공예품, 전통 음식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추야자와 차를 비롯하여 자신의 이름을 아랍어로 멋지게 써주는 캘리그래피 체험, 인도의 전통 타투인 헤나체험, 루마니아를 대표하는 주요와인 시음 행사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브라질 삼바의 열기가 담긴 전통 의상과 브라질 전통술 카샤사,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마스코트를 관람 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전통인형과 아르헨티나의 판초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국제관광박람회 성격에 맞게 각국의 대사들이 패션과 문화를 한껏 자랑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었다”며 “외교관들은 패션과 문화, 음식에도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열띤 경쟁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여행, 그 설렘의 시작’을 테마로 한 제11회 경기국제관광박람회(11월 8일~10일)는 일반인들을 위한 국내외 관광 정보 제공 및 업계 간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현장에서 등록 후 입장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국제관광박람회 공식홈페이지(www.gitm.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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