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으로 장애를 향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가능한 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2시 수원중앙주간보호센터에서 열린다. 

경기도립국악단(단장 김재영)은 올해 1월부터 매주 수요일, 경기민요·단소·장구 수업으로 30여명의 수원중앙주간보호센터와 굿윌스토어 장애인을 응원해 왔다. 

이번 콘서트는 경기민요 수업으로 한글을 읽지 못한 학생이 자신감을 얻고, 6개월 넘게 걸려 완성된 한 장단에 오랜 기다림 뒤 끝내 해낸다는 성취감을 맛 본 이들의 성장이 오히려 경기도립국악단원들에게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과 쪼갤수록 깊어지는 재능기부의 감동을 느끼게 한다.

1부 아름다운 발표회와 2부 경기도립국악단의 작은 송년음악회로 꾸며지는 '가능한 콘서트'는 지역주민들을 모시며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그들의 성장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내며 장애인이 지역사회 내에 온전히 받아 드려지도록 꿈과 용기, 이해를 선물할 예정이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우리들이 가진 재능을 통해 그들과 소통했을 뿐인데 오히려 감동받는 사람은 자신들이라며, 비록 완벽한 연주를 들려 줄 수는 없겠지만 그들에게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올 겨울 가장 따뜻한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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