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체 산업단지 중 1980년대 이전 착공한 노후산단이 차지하는 면적은 45.8%, 종사자 수는 73.1%로 나타난 가운데, 노후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이 나왔다.

4일 경기개발연구원 신기동 연구위원은 '노후산업단지 활력 제고 방안' 보고서에서 도로파손, 주차난, 휴식 및 상업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노후산단 재생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단지 개발역사가 50년에 이르면서 20살 넘은 노후산업단지가 급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전국 노후산업단지 면적은 372km2로 전체의 51.6%, 종사자수는 125만 1천명으로 72%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경우 111개 산업단지 중 노후산단 면적은 40.7km2로 전체의 45.8%, 종사자수는 31만 6,555명으로 73.1%를 차지했다.

경기도내 노후산업단지 입주기업 설문조사 결과 노후산단의 문제점은 주차난(44.5%), 커피숍.은행 등 편의시설 미흡(36.8%), 인력수급의 어려움(35.4%), 건물 노후화(28.2%), 진입도로 정체(28.2%) 순으로 나타났다.

재정비사업 필요성에 대해서는 43.5%가 필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재정비 사업을 실시할 경우 바람직한 방법으로는 49.8%가 노후공장 또는 기반시설의 부분적 정비·확충, 43.5%가 공장이외의 기반시설 위주의 정비·확충, 5.3%가 전면 철거 및 재개발을 꼽았다.

보고서는 또 노후산단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우선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개발·관리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특히, 노후산업단지 재정비 관련 법령·제도를 통폐합해 가칭 ‘노후산업단지 활력제고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을 제기했다.

신기동 연구위원은 "현재 재정비가 필요한 노후산단은 정부의 리모델링 추진 방향에 따라 산업정책 및 도시계획 관련부서간 협업체제를 구축해 실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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