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전철과 분당선 기흥역을 잇는 환승통로가 설치됐다.

내년 1월 중순께 통로 가동을 가능하지만, 환승할인 적용은 코레일 등과 운임수입 배분 문제가 해결된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용인시는 경전철과 분당선 기흥역을 잇는 환승통로 설치공사를 지난 26일 준공했다고 29일 밝혔다.

분당선 기흥역 지하 2층 대합실과 용인경전철 기흥역 지상 2층 대합실을 연결하는 이 직결통로(길이 55m, 폭 8m)는 경사형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환승할인 시스템 등이 설치됐다.

사업비 37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시스템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 1월10일을 전후해 직결통로를 개통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적용은 분당선 운영사인 코레일과 시행사인 서울시와 환승할인 도입에 따른 손실금 분담 비율 협의가 이뤄져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다.

시는 기존 수도권 환승할인 분담율 적용을 제시한 반면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울의 중전철의 경우 경전철보다 건설비 및 운임비용이 상대적으로 큰 만큼 손실금 분담 비율도 차이를 둬야 된다며 '용인시 부담비율 상향 조정'을 요구해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레일과 서울시 등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국토교통부에 중재를 요청했다"며 "적어도 2월 말까지 한 만큼 2월말까지 환승할인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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