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농식품 수출액 8억5,000만 달러를 목표로 세우고 42억 원을 들여 해외시장 개척 등 각종 지원에 나선다.

우선 올 23일부터 열리는 두바이식품박람회를 시작으로 11월 베이징식품박람회 등 15개의 식품종합박람회와 미국 애너하임건강식품전 등 9개 유망박람회에 도내 식품 업체의 참가를 지원한다.

배, 인삼, 김치, 전통주 등 도가 육성하고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도내 55개 내외의 식품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며, 참가 업체 1곳 당 물품운송비, 통역 고용비용 등 200만 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 시장 70%를 점유하고 네덜란드 등 20여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접목선인장은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화훼무역박람회에 출품해 우수성을 홍보하는 등 수출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 대형유통매장과 고급백화점 등에 도내 우수 농식품 입점을 위해 싱가포르, 동남아 등 10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판촉전을 개최한다.

특히 꾸준한 경제성장으로 구매력이 상승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은 케이팝(K-POP) 공연과 케이푸드(K-FOOD) 시연·시식 등 한류문화와 연계한 홍보를 통해 대도시와 지방도시 시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미주, 유럽 시장은 김, 포도, 딸기, 버섯 등 현지에서 인기가 높은 고품질 농산물로 공략할 계획이다.

소비감소와 엔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미, 국화 등 화훼류와 전통주는 러시아, 중국 등 신규시장을 개척해 수출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경기도 농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생산 인프라 내실화에도 정성을 들일 계획이다.

포도, 배, 화훼 등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수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4억 원을 지원하는 한편, 농식품 수출업체와 농가에 수출 물류비 74억1,5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FTA확산과 글로벌 소비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이지만 지역별 품목별 틈새시장 진입과 지속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말레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한류문화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공략하는 등 수출시장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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