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일(52) 전 평택 에바다학교 교장이 11일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권 전 교장의 출마 선언으로 진보성향의 도교육감 출마자는 최창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이재삼 교육위원장을 포함, 3명으로 늘었다.

보수성향 출마자 5명을 합하면 모두 8명이 도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됐다.

권 전 교장은 이날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경기도의 진보적 교육정책을 만들었던 당사자로 그 책임을 다하고자 출마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도교육청의 혁신학교 성과는 크다"며 "김상곤 전 교육감의 혁신학교, 학생인권, 무상급식 등 혁신교육 정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진보진영의 도교육감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했다.

권 전 교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쪽에서 (대학)교수들을 상대로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잘 하던 (김상곤)교육감을 정치판으로 데려갔다가 또 다시 후보를 낸다면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며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2009년 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김상곤 전 교육감과 단일화했던 권 전 교장은 현재 도교육청 정책자문위원장, 한국뇌성마비스포츠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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