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브라질과의 교류를 위한 첫발을 뗐다.

30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7일(현지시각) 오전 역대 도지사 가운데 처음으로 브라질의 경제도시 상파울루를 찾아 풀만(Pullman) 호텔에서 최태훈 브라질 한국상공회의소(KOCHAM) 회장과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간 우호협력 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도는 도내 중소기업들과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회원사의 교류협력을 지원한다.

도는 이번 협약이 섬유산업 등 국내 기업의 남미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KOCHAM와의 협약 뒤 브라질 최대 포털사이트인 'UOL(Universo Online)'사도 방문해 콘텐츠 및 게임산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도는 남미에 케이팝(K-POP) 등 한류 열풍이 불고 있고 공용어가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에 불과, 국내 게임·콘텐츠 기관·업체의 진출이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UOL사는 연평균 매출이 5억 달러에 이르는 콘텐츠 회사로 브라질 정보통신(IT) 산업의 선두주자다.

김 지사는 "브라질과의 협력을 위한 첫걸음이 비록 늦었지만, 앞으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남미, 아프리카 어디든 교류협력의 손을 지속해서 내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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