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용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馬렝고' 라는 슬로건을 새로 제정하여 지역본부의 일체감 및 실행력 확보를 통한 내실있는 업무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김무용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장은 제2 건단(建團)의 기치 아래 모든 것을 새롭게 고쳐 나가는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김 본부장은 공단이 명품사회복지기관 으로 거듭나기위해서는 일선 현장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확실하고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에 따라 부임 후 '馬렝고' 라는 슬로건을 새로 제정하여 지역본부의 일체감 및 실행력 확보를 통한 내실있는 업무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공단이 명품 서비스기관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준높은 서비스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김본부장의 업무 추진방향에 대하여 들어봤다.

■ '馬렝고' 라는 이색적인 지역본부 슬로건을 새로 제정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마렝고(Marengo)'는 나폴레옹이 이탈리아 원정을 승리로 이끌 당시 알프스를 넘은 명마의 이름이다.  '馬렝고'는 우리 경인지역본부가 험준한 알프스를 넘은 마렝고의 의지와 청마의 해를 맞아 한자 '馬(말 마)'의 의미를  합성해서 만든 신조어이다.  한마디로  '馬렝고'는 청마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연금공단의 기치인 제2의 건단을 위해 역경을 끝까지 헤쳐 나가겠다는 경인지역본부의 다짐과 실천의지를 나타내는 경영 슬로건으로 보면 된다.

■ 직원들과 '馬렝고' 의 취지에 맞는 어떠한 활동을 전개해왔는가.

지난 신년 초에는 관내 광교산에서 지역본부 직원들이 참석하여 '馬렝고' 혁신실천 결의대회를 실시했으며, 지역본부 전 지사 공동으로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馬렝고' 떡국나누기, 연금제도 홍보를 위한 가두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앞으로도 우리 경인지역본부에서는 이 슬로건의 취지를 살려 지역본부 협업과 공조를 통한 사회공헌활동, 홍보, 대외교육등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본부장 으로써 모든 직원들에게 상담창구에 업무처리 기준 게시 및 근거규정 설명 등을 통한 투명한 업무처리와 적정절차에 따른 정확한 서비스 제공 등을 주문하고 있다.      

■ 요즘 노후생활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연금전문가로서 노후준비는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항상 생활의 신조처럼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맹자(孟子)의 가르침 중에 무항산이면 무항심(若民則無恒産 因無恒心)이라는 말이 있다. 적어도 뜻있는 선비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 보통 사람들에게는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마음의 안정도 기대할 수 없다는 뜻이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2.2%로 이미 고령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조만간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장수한다는 것은 분명 축복받을 일이며, 누구나 바라는 소망이기도 하겠지만, 그것은 어느 정도 안정적 노후생활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을 때 가능한 이야기다.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노후생활에 대한 불안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아직도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은 전체 고령인구 중 1/3 정도에 불과하다. 설상가상으로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기는 점점 더 여건이 어려워져만 가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국민연금과 같이 평생 동안 마르지 않는 샘물을 본인 스스로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국민연금을 노후생활의 '마르지않는 샘물'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장점은 무엇인가.

 국민연금은 소득이 있을 때 보험료를 납부 하였다가, 나이가 들어 일을 할 수 없을 때 연금을 지급하는 노후소득보장의 근간이 되는 제도이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지급을 보장하므로 안전하며, 물가가 올라도 항상 연금액의 실질가치가 보장되고, 지급된 연금은 누구도 압류를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연금을 통한 기본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100세를 살든, 그 이상을 살든 평생 동안 꼬박꼬박 매월 연금을 받아 노후생활비에 요긴하게 쓸 수 있으니 국민연금을 마르지 않는 샘물에 비유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국민연금만으로는 충분한 노후생활을 보장받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을 기초로 하고 그 위에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더하여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 국민연금기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이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지난 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규모는 427조원이며, 이는 그 전년 대비 1년 사이 35조원이 증가한 규모이다. 그 동안 연금보험료 등으로 조성된 337.3조원과 운용수익으로 조성된 189.4조원을 합하여 총 523.1조원의 기금이 조성되었지만, 이 중 96.2조원을 연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427조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세계의 수많은 공적연금기금 중에서 4위에 해당할 만큼 큰 규모이다.
국민연금기금은 기금운용위원회가 정해 준 기금운용지침에 따라 수익성, 안전성, 공공성, 유동성, 독립성이라는 5대 운용원칙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운용되고 있다.

■  국민연금기금의 구체적 운영계획은 무엇인가.

 국민연금 기금운용계획 및 운용결과 등은 기금운용위원회와 정부, 대통령에게 보고되며, 국회의 심의의결과 감사원의 감사를 받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법은 기금운용에 관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를 구성함에 있어서 정부위원 7인보다 두 배나 많은 14명을 직접 이해당사자인 사용자 대표, 근로자 대표, 지역가입자 대표 및 관계 전문가 중에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민연금기금은 국민의 노후생활을 위해 쓰일 소중한 돈이기에 이처럼 투명하고 안전한 관리를 위한 이중삼중의 엄격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지난 1988년 국민연금 도입 초기부터 30년 가까이 국민연금에 몸 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일선 책임자로서 사회책임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지역 주민들에게 최고의 명품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겠다는 각오다.
또한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고객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귀울여 고객도 만족하고 더불어 직원들도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경인지역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주요경력 >
2007년  7월 :  경영지원실장
2010년  7월 :  서울남부지역본부장
2011년  1월 :  감사실장
2011년  8월 :  인력관리실장
2013년  1월 :  기획조정실장
2013년 12월 :  경인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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