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모집을 마친 진보측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 4명이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를 서두르고 있다.

선거인단 투표(60%)와 여론조사(40%)에서 득표율이 높은 1명만이 본선에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앞으로 1주일 동안의 활동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각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들은 18~19일 도민 여론조사, 20일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정책공약 홍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삼(53) 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3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지원청을 학교교육지원센터로 전환시키겠다"며 선거인단 등록자들의 투표 참여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주 학부모 간담회 등을 통해 표심을 모아갈 예정이다.

앞서 이재정(70) 예비후보는 11일 구리청소년수련관에서 교육나눔연대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생·교권·혁신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12일에는 고양 서정초·대곡초·덕양중 등 혁신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혁신학교 확대 공약을 설명했다.

이재정 후보는 14일 기자회견에서 교권보호 등의 공약을 발표하고 이번 주 종교·교육계 인사 등을 포함한 대규모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 광범위한 선거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까지 창의학년제 등 15개 공약을 발표한 최창의(52) 예비후보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최 후보는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운동 상황을 공유하고 교직원·학부모들을 직접 만나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교류한다. 또 휴대전화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교직원·학부모들에게 맞춤형 공약을 안내할 계획이다.

권오일(52) 예비후보는 '평등한 학교' 공약을 통해 학생·교직원들이 차별받지 않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권 후보는 15일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선거운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부적인 정책공약을 발표한다. 선거인단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학교비정규직·사회복지사·학부모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진보 측 선거인단은 20만명이 등록했지만 이들이 31개 시·군별로 1군데 설치된 투표장까지 얼마나 나올지는 이번 경선의 최대 변수다.

앞서 서울, 인천 등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선거인단이 각각 43%, 28%만 투표에 참여, 경기지역도 선거인단 투표가 50%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진보 측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경기교육희망연대는 16일 후보 토론회를 진행한 뒤 여론조사 등을 거쳐 21일 단일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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