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5일 가톨릭 최고 축제인 '2019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국내 유치 구상을 밝혔다.

남 후보에 따르면 가톨릭 서울대교구, 의정부 교구 등 종교계와 문화예술계, 지자체(서울시, 경기도, 도내 31개 시·군)가 참여하는 '세계청년대회유치준비위원회'를 조직해 활동에 나선다.

경기도는 참가자들이 도에 머물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2019년 이전 정부에서 추진하는 'DMZ 세계평화공원'이 조성되면, 세계청년대회 개막행사를 남북한이 공동으로 DMZ 안에서 연다는 구상이다.

김포~파주~연천 등 남북 접경지역을 돌며 진행하는 '통일기원 캠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양한류월드 케이팝(K-pop) 페스티벌, 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추진한다.

세계청년대회는 1896년부터 3년 마다 열리는 가톨릭 최고 축제로 교황도 참석한다.

1995년 필리핀 마닐라 세계청년대회에는 500만명이 참여해 세계 기네스 기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2019 세계청년대회' 개최지는 2016년 폴란드 그라코프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마지막 미사에서 공표된다.

남 의원은 "수백만 청소년들이 경기도로 찾아온다면, 남북통일 분위기 조성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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