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세계경제는 올해 약 3.6%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과 미국의 경기침체는 글로벌 위험요인과 취약성으로 인해 경제불황이 장기화될 것 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매년 10% 전후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세계보안시장은 블루오션 산업으로 각광받으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발간된 IMS 리서치의 보고서에 의하면 세계 보안시장(HD-CCTV)은 오는 2017년까지 무려 연평균 68% 성장을 유지하고 전자정부와 민간보안시장도 매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보안시장 규모도 경기침체로 지난 2013년에는 3.6%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세종특별자치시와 인천공항 3단계 확장사업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등에 힘입어 10.4% 성장한 4조 1,547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큐리티월드 12월호)

보안시장 부문별 시장전망을 보면 CCTV영상 감시시장이 1조 3,623억원대로 전체 중 36.2%를 차지하고 바이오인식과 무인전자경비 서비스시장도 그 뒤를 이어 가파른 상승세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보안네트워크, CCTV를 중심으로 하는 비디오 감시시장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을 통해 설치가 확대되었다.

지난 2010년 이후에는 범죄예방과 재난관리 강화 · 개인정보보호와 낙후지역 지원 · 일자리창출 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며, 해당 분야 전문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국내 보안시장이 이처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도시방범· 교통주차 단속·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재난재해 감시 등을 위해 CCTV가 설치되어 각종 재난에 대해 신속히 대처함과 아울러 이를 통합하여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지자체별 통합방재센타 구축 등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뒷받침 되고있기 때문이다 .

뿐만 아니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SK브로드밴드· LG U+등도 신흥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CCTV사업과 연동해 각종 보안서비스 상품을 개발, 틈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공공 및 사설보안등에서 CCTV는 다양한 모습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각 통신사들이 보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은 최근 CCTV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보급 그리고 인터넷을 통한 원격감시용 앱 등을 이용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CCTV를 활용할수 있다는 장점과 CCTV에 대한 일반인들의 거부감이 확연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라 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 및 사설보안등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CCTV 수요와 관리 수량은 계속 늘어가는데, 이를 설치하고 유지관리하는 기술인력의 부족은 좀처럼 해소되고 있지 않다.

한국인터넷정보진흥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기술 인력 확보와 유지가 국내 보안업계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필요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화 시키는 교육기관도 없고 어렵게 배출된 기술인력의 관리도 쉽지 않아 인력난이 만성화되었기 때문이다.

CCTV를 중심으로 한 국내 보안시장의 성장을 일찌감치 예상한 수원시는 지난 2010년부터 수원HRD센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 수원상공회의소 등과 컨소시엄을 맺고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 출입통제 등을 통합·운영하며 지난 2013년까지 약 4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또한 연평균 80%의 취업률을 달성하는 등 4년 연속 우수사례에 선정되었다.

지난 2010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 과정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CCTV설치와 유지관리· 네트워크를 포괄해 통합교과를 운영하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 하고있다.

이전에 간혹 일부 유료과정으로 제공되는 민간차원의 교육이 존재했지만 일부 아이템을 활용하는 제한적인 교육에 머물고 참여자가 부담하는 비용도 높았기 때문에 그 수명이 짧았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근 수원시는 대기업과 공기업의 지방 이전으로 기업도시로서 기능과 이미지가 퇴색해 새로운 산업 유치와 기존 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지식서비스와 IT서비스 산업을 유치, 일자리 창출을 확대함으로써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중소규모 고용창출에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보안네트워크산업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은 CCTV 설치와 유지관리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또는 관련 업종 종사자나 연매출 1억5,000만원 미만의 자영업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보안네트워크 전문엔지니어 양성과정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수원HRD센터 공식 홈페이지(www.suwonhrd.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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