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재개발원이 한국 국제협력단(KOICA, Korea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과 함께 24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이라크 KRG공무원 전자정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쿠르드 자치정부는 1992년 이라크로부터 자치권을 부여받아 이라크 북부 3개주를 관할하고 있으며, 중심도시인 아르빌은 우리 자이툰 부대가 4년 이상 이라크 평화재건 임무를 수행한 곳이다. 최근 부패와의 전쟁, 지역통합 및 발전, 예산의 투명성 확보, 주민 생활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 전자정부시스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의 첨단 전자 행정시스템 사례와 운영 노하우, 성공요인 등의 소개와 한국 전자통신 연구원, 안양 U-통합상황실, 강남구청 등 각종 행정기관 방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재개발원은 교육생들이 자국에서도 실제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전자정부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박익수 경기도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험이 이라크 KRG자치정부의 국가재건과 행정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나아가 양국 간 우호협력 증진과 한국 및 경기도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드높이는 계기가 되길 희망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인재개발원은 2000년부터 아프가니스탄, 요르단 등 개발도상국의 발전과 공무원 역량강화를 위해 개발도상국 공무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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