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수원 갑·을·병·정 4개 당원협의회 사무국장들과 주요 당직자들을 비롯한 당원들이 3일 정미경 전 국회의원의 경선참여를 반대하고 나섰다.

4개 지역 주요당직자들 및 당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30 수원을(권선)지역 재보선과 관련해 '정미경 전 의원의 경선참여'를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당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해온 정미경 전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수원을(권선)선거에서 당의 결정에 불복,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야당에게 승리를 내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또 18대 대통령선거와 6.4지방선거 중에 당을 위해 기여한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구나 이번 7·30선거과 관련, 복당과 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것임을 주장하는 언론사 인터뷰를 한 사실이 있다"며 "이러한 해당(害黨)행위자가 7·30 재선거를 위한 새누리당의 후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정 전 의원이 경선에 참여한다는 것은 기존당원들의 당 충성심을 기반 채 흔드는 일이며, 당원들의 탈당을 정당화해주는 구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선당후사의 신념으로 묵묵히 당을 지켜온 대다수의 당원들이 느끼는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만약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우리는 새누리당 탈당과 낙선 운동도 불사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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