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오페라단-정조대왕의_꿈
‘내 아버지 사도세자 나의 부왕이시여/내 아버지 사도세자 나의 부왕이시여/좁고 답답한 뒤주 속에 갇혀 비명에 가신지 벌써 수십 해/…(중략)…/이제 편히 잠드실 곳 남쪽으로 팔 벌려 해를 안는 곳/어린 소나무들이 병풍을 치고 있는 곳/새들이 울어 벌레를 쫓는 곳/부왕의 나라를 찾아 오늘도 이렇게 헤매노라’

-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 中 ‘정조의 노래-부왕을 위한 노래


화성오페라단(단장 김미미)이 창작 오페라 ‘정조대왕의 꿈’을 21·22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에 대한 효를 오페라를 통해 재조명하는 이번 무대는 재미없는 역사극의 이미지를 깨고 정확한 고증과 사실을 바탕으로 많은 볼거리와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청소년과 일반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역사교육을 심어주며 한국의 충·효 정신을 널리 소개할 예정이다.

화성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 작품은 화성시의 지원으로 만들어졌으며 제1막 ‘꿈과 한’, 제2막 ‘사람의 길’, 제3막 ‘흔들리는 사랑’, 제4막 ‘님을 위한 나라’로 구성됐다.

   
▲ 화성오페라단-단장_김미미
줄거리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이장할 장소를 찾고 있던 중 화산의 행궁 근처 봉담못 부근에서 낮잠을 자다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한다.

꿈속의 ‘여미’는 정조에게 최루백과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최루백의 아버지에 대한 효와 여미에 대한 사랑은 조선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끝으로 여미의 눈물겨운 노래를 듣다 잠에서 깨어난 정조는 꿈의 의미를 되새기며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고 화성을 축조하는 대역사의 시작에서 막이 내려진다.

연출은 ‘오페라무대’의 단장 박경일씨가 맡았으며, 국민대 김경중 교수가 작곡을 했고 협성대 박덕규 교수가 대본을 썼다. 지휘는 구리시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강창우씨가 맡는다.

여미 역에는 소프라노 김희정, 정조에 바리톤 유현승, 최루백에 바리톤 김철호, 호랑이 역에 바리톤 장관석씨가 출연한다.

VIP석 5만원 A석 1만원. 문의 23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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