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버스 노조가 사측과 임금·단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16일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기지역자동차노조 산하 경원여객, 삼영운수, 용남고속, 보영운수, 성우운수, 수원여객, 삼경운수, 경남여객 등 8개 버스회사 노조는 지난 12일과 13일 찬반투표를 실시해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기간이 끝나는 15일까지 사측이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16일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단협에서 노조는 임금 정액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임금 2% 인상을 제시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달 말 조정 신청을 냈다.

파업을 결의한 버스회사들은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시내·외 버스 2천7백여 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전체 도내버스 23%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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