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올해 51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가 새로운 50년의 문을 여는 첫해라는 각오를 다지고 '왕의 놀이터-모두가 왕이 되는 곳'이란 주제로 5일간 축제 일정을 준비했다.

8일부터 12일까지 행궁과 연무대, 화홍문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리는 문화제는 1795년 정조대왕이 모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부친 사도세자의 묘소 현륭원(지금 융릉) 참배를 위한 을묘년 원행을 재연하는 줄거리로 구성된다.

8일 저녁 팔달구 행궁동 행궁광장에서 개막연이 여민각 타종, 대왕 행차, 화성과 정조 스토리 영상쇼, 축하공연에 이어 화려한 불꽃이 팔달산과 화성장대를 배경으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 하이라이트 정조대왕 능행차와 이를 반기는 시민퍼레이드는 9일 오후 세계기록유산 원행을묘정리의궤 반차도 순서대로 장안문과 행궁, 팔달문, 중동사거리 등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정조가 화성에 머무는 동안 이뤄진 야간 군사훈련은 10∼11일 이틀 동안 화성이 병풍처럼 둘러져 있는 연무대와 창룡문 일대에서 무예24기, 마상무예, 지상무예 등 무예 공연 '달의 무사'로 재연된다.

12일 다시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폐막연은 대왕의 환궁을 주제로 원행을 회상한 뒤 시민들의 아쉬운 환송으로 이어지고 팔달산이 다시 한 번 불꽃으로 물들여진다.

화성문화제는 이밖에 11일 밤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12일 짚신신고 화성걷기, 10일 역사샘과 함께하는 화성골든벨 등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12일 혜경궁 홍씨 회갑연, 11일 정조대왕 친림 화거시험, 행궁광장에서 매일 열리는 무예24기 공연, 수원천 유등축제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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