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서는 천만원 상당의 등산복 139벌을 훔친 임모(24)씨와 이를 인터넷 중고업체에 판매한 정모(37)씨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임씨는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백화점 의류매장에서 올해 5월부터 11월까지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139벌의 고급 등산복 등을 23회에 걸쳐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몰래 빼돌린 의류들을 인터넷으로 알게 된 정씨에게 시가보다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했다.

정씨는 임씨의 부정행위를 알면서도 이를 인터넷 중고판매업체에 되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경찰서는 의류업체가 창고에 있는 1억 5천만원 상당의 등산복 500여벌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해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신고된 내역과 차이가 나 또 다른 장물업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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