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최대 무슬림국가 인도네시아의 3개 주(州) 정부인사와 의료관계자들이 선진의료시스템 체험과 양 지역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대거 경기도를 방문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북수마트라・동부자바州 보건국장과 병원관계자 등 19명이 3일 입국, 오는 6일까지 경기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방문단은 4일 고대안산병원, 분당제생병원, 세종병원, G샘병원의 외국인 전용 검진상품과 롯데오킴스의 스킨케어 서비스 등 선진 의료서비스를 체험했다.

이어 자카르타 보건국은 광명시보건소 가정간호사업과 공공병원 운영시스템 견학을 마친 후 경기도 우수 보건사업을 벤치마킹해 자카르타 지역보건센터에 접목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5일에는 경기도와 북수마트라주 양 지역 간 보건의료 정책협력 MOU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대표단과 동반 입국한 북수마트라 의료인 2명은 이달 22일까지 경기도 병원에서 연수를 받게 된다.

한편, 이번 방문은 지난 10월 경기도 대표단의 자카르타, 동부자바주 방문에 따른 답방으로, 당시 경기도는 국제학술대회와 의료설명회를 개최해 현지 의료계로 부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양 지역 주정부와 보건의료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5천만 명의 거대 시장으로 최근 한류바람과 함께 피부・성형, 종양치료 등 방한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 4위의 인구 규모에 비해 아직 의료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해, 한해 60만 명이 해외 원정치료를 받고 있고, 헬스케어 비용으로만 연간 11억 달러를 해외에서 지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시장의 급속한 증가로 2018년에는 지출규모가 GDP의 14.9%에 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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