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속촌이 3월 5일까지 진행하는 정월대보름 특별행사 포스터.

한국민속촌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3월 5일까지 특별행사 '달이 차오른다~ 한국민속촌 가자!'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장승제, 볏가릿대 세우기를 비롯해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보름음식 나누기 등 대표적인 대보름 전통 세시행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중 가장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장승제'는 마을의 수호신 장승에게 지내는 제사로 한 해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고 이웃끼리 화합을 이루는 마을의 공동제의다. 일부 지역에서는 혼례식을 올리기도 한다.

한국민속촌은 전통방식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관람객들에게 '장승혼례식'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벼, 보리, 수수 등 갖가지 곡식을 담은 주머니를 장대에 메달고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볏가릿대 세우기'에서는 농사를 가장 중요시 여겼던 선조들의 전통 농경문화를 엿볼 수 있다 .

또한 5미터가 넘는 화려한 불꽃과 악귀를 쫓는 대나무 타는 소리 등 농악단의 흥겨운 가락이 어우러지는 '달집태우기'와 부럼, 귀밝이술, 오곡밥 등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보름음식 나누기'도 진행된다.

한국민속촌 최임식 대표이사는 "도시생활과 바쁜 일상으로 점차 잊혀가는 우리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을 계승하고, 공유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여 풍성한 정월대보름 행사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민속촌 홈페이지(www.koreanfolk.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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