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종량제봉투 샘플링 작업에서 혼합돼 나온 재활용품 및 음식물 쓰레기들.

수원시가 쓰레기 2만 717톤을 감량할 계획으로 이달부터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 2차 대전'을 시작하고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이 혼합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앞서 시가 2013년 실시한 '쓰레기와의 사랑과 전쟁'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가 일부 감소하고 종량제 봉투 사용률이 증가했으나, 여전히 재활용품의 분리 배출은 지켜지지 않고 소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자원재활용의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무단투기 된 쓰레기와 종량제봉투에 재활용품이 혼합된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기로 했으며, 폐기물 관리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할 예정이다.

자원회수시설에 반입된 쓰레기 중 반입 기준 위반(재활용품 혼입 5% 이상· 비닐 다량 함유 등)으로 적발된 동은 1차 경고 조치하고 2차 적발 시부터 횟수에 따라 3일에서 30일까지 쓰레기 반입이 정지된다.

수원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 이길현 위원장은 "종량제봉투에 라면 및 과자봉지· 비닐 포장만 분리 배출해도 전체 쓰레기의 30% 이상을 줄일 수 있다"며 "쓰레기 감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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