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감이 도 메르스종합관리대책본부를 공동으로 맡아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8일 상황실에서 메르스 예방대응을 위한 '시장·군수 영상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라 메르스 종합관리대책본부의 기구를 확대하고,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도와 시 군간 공조체제를 강화해 매일 아침마다 주요 간부, 교육청, 경찰청 관계자 등이 모여 현황파악과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메르스 관련 어린이집 대책과 격리병원 운영비 지원, 평택시에 대한 인력 지원방안이 발표됐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부천, 평택, 화성, 안성, 오산, 성남, 용인, 남양주, 수원 등 9개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휴원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에 도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휴원 기간에도 긴급보육을 위한 당번교사를 배치하기로 하고, 어린이집 지원을 위해 휴원기간도 출석이 인정되도록 보건복지부에 이를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민간병원 소요경비 등의 지원재원으로 재난관리기금 520억 원과 예비비 583억 원 등을 사용할 계획이다.

또, 평택시를 포함해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9개 시를 대상으로 8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300억원)과 소상공인특례보증지원금(500억원) 등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8일 현재 전국 87명 확진환자 가운데 경기도민은 3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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