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근거리 통학 편의를 일부 보완한 내용의 2016학년도 평준화 지역 고등학교 학생배정방안을 확정해 30일 발표했다.

학생 배정은 수원, 성남, 안양권(군포·의왕·과천 포함), 부천, 고양, 광명, 안산, 의정부, 용인 등 9개 학군 12개 지역 내 199개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자공고)를 대상으로 '선(先)복수지원, 후(後)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수원학군의 권동고(2구역, 수원남부), 성남학군의 창곡고(1구역, 수정·중원구), 용인학군의 고림고(3구역, 처인구) 등 3개교도 포함됐다.

2015학년도부터 평준화 지역 내 5개 자공고도 일반고와 함께 추첨·배정한다.

학교는 지망 순위에 따라 배정되나 수원, 성남, 안양권, 고양, 안산, 용인 등 6개 학군은 학군 내 배정(1단계·40∼50%)과 구역 내 배정(2단계·50∼60%) 등 두 단계로 진행한다.

수원학군 2구역 내 수원여고, 영신여고, 고색고와 용인학군 1구역의 서천고는 학군 내 배정 비율을 80%로 늘렸다. 성남학군 위례신도시에 신설되는 창곡고는 2017학년도 배정까지 한시적으로 학군 내 배정 비율 100%를 적용했다.

이는 근거리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진학 기회를 넓혀 주려는 것이다.

전학년도의 경우 서천고는 원거리 학생이 다수 배정되고 화성동탄에 신설된 학교는 외지 학생이 다수 지망해 민원이 발생했다.

부천, 광명, 의정부 등 3개 학군은 전원 학군 내 배정을 실시한다.

아울러 학교폭력으로 강제 전학 조치된 가해학생과 피해학생이 동일학군 일반고에 지원한 경우 각각 다른 학교에 배정하되 피해학생을 우선 고려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과 통학 편의를 고려했다"며 "통학이 불편한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지 않으려면 1지망에서 끝지망까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8월 중 학군별 설명회에 이어 9월 이후 지역교육지원청과 중학교에서도 설명회를 연다. 자세한 학생배정방안은 경기도고교입학전학포털(satp.goe.go.kr)에서 볼 수 있다.

2015학년도 배정 결과 1지망 배정 비율은 82.28%였다. 부천이 87.00%로 가장 높고 성남이 77.07%로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