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식을 앞두고 지난 70여일간의 메르스 대응과정을 돌아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대규모 토론회를 연다.

도는 29일 오전 10시 20분 도청 신관 4층 회의실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경기도 민관협력 네트워크 의료위원회 위원, 40여개 메르스외래거점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메르스 대응 평가 100인 토론회'를 개최한다.

도는 메르스 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 모든 관련자가 한자리에 모여 도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평가하고 향후 감염병 관리를 위한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28일 설명했다.

토론회 1부에서는 민관합동 의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의 경과보고와 임승관 아주대 교수의 '경기도 메르스 대응 상황 평가',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장의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최보율 한양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교수,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 탁상우 미국방부 역학조사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 관계자와 자가격리자, 119구급대원, 일대일 매칭에 참여한 공무원, 메르스 진료에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경기도의료원 의료진도 토론회에 참석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도는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경기도 감염병 종합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에는 전국 186명 메르스 환자가운데 70명(37.6%)이 발생, 이 가운데 8명이 숨지고 60명이 퇴원했으며 현재 2명이 입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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