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제2의 요우커(중국인 관광객)로 떠오르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면에 나섰다.

경기관광공사는 말레이시아 국영 알히즈라(Alhijrah) 방송팀을 초청해,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무슬림이 한국에서 관광하기'라는 주제의 취재일정에 협조했다.

알히즈라 방송팀은 이 기간 동안 한류로 유명한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가족여행에 적합한 테마파크인 원마운트와 수원화성, DMZ 등 경기도 관광명소를 취재했다.

공사는 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무슬림 전문 여행사를 초청해 주요 도내 관광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슬림 전문 9개 여행사 담당자는 오는 6일과 7일 ‘별그대’와 ‘런닝맨‘으로 유명한 쁘띠프랑스를 둘러보고 광명동굴과 수원화성을 답사할 예정이다.

공사는 잠재력이 커진 무슬림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웅진플레이도시, 한국민속촌 등 무슬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현지 여행업계, 방송국 초청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 개별 관광객을 위해 주요 관광지 및 전문식당의 할인 쿠폰 등이 수록된 관광 안내책자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두바이에서 배포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무슬림 시장은 16억 명으로 추산되는 거대한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75만 명이 방한해 현재 국내 관광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제2의 요우커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