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원~의왕 민자도로 등 경기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가 광복 70주년 임시공휴일인 14일 무료로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14~16일 3일간 경기도가 운영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공공시설도 무료로 개방된다.

경기도는 정부의 고속도로 무료통행 추진에 맞춰 지자체 최초로 서수원~의왕, 제3경인고속화도로, 일산대교 등 도가 관리하는 민자도로 3곳을 14일 무료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평일 통행료는 각각 서수원~의왕 민자도로 900원, 제3경인고속화도로 2,200원(요금소 1곳당 1,100원), 일산대교 1,200원이다.
 
도는 무료 운영에 따라 14일 3곳의 민자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약 30만8천여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서수원~의왕, 제3경인 민자도로는 도로위계상 지방도이나 정부가 관리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며 "도로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에 요청했으며,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무료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임시공휴일에 고속도로에 한해 무료 통행을 실시한다고 발표했으나, 지자체가 관리하는 민자도로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도는 14~16일 연휴 동안 경기도가 운영하는 박물관, 미술관과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우선 3일 동안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이상 유료 입장 시 4,000원), 남한산성 행궁(2,000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산하 공공기관 유료시설도 무료로 운영된다. 한국도자재단은 3일간 경기도자박물관(3,000원), 이천도자센터(3,000원), 여주세계생활도자관(3,000원)을 무료 개방한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운영하는 축구박물관(1,000원)도 이 기간 동안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광교테크노밸리 주차장 요금(1시간 무료, 추가 10분 당 200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도 경기도내 각 시군도 이 기간 동안 체육공원, 야구장, 축구장, 테니스장, 수영장 등 공공시설을 무료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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