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수원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회 여성 의원들과 수원여성단체네트워크(수원여성회,수원여성의전화,수원여성노동자회,수원탁틴내일,수원일하는여성회,수원YWCA)를 비롯해 수원목회자연대,수원경실련,수원생명평화기독교행동,수원환경운동연합,삶터,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수원지회 등의 여성단체들이 심학봉 국회의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수원시의회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회 여성 의원들과 안혜영 경기도의원, 수원여성 10여 개 단체는 17일 심학봉 국회의원의 자진사퇴와 공정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대구지방경찰청이 심학봉 의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것에 대해 현직 국회의원 봐주기식 수사라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심 의원을 수사한 대구지방경찰청이 심 의원이 피해자를 회유 설득한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진술번복을 이유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며 "친고죄 폐지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해도 수사할 의무가 있는 경찰이 다른 사건과 달리 열흘 만에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수사 의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성폭력 가해 행위를 한 심의원이 문제 제기를 하는 피해자를 압박하고 회유한 정황에 대해 보다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심 의원에 대해서는 "탈당을 했다고 해도 성폭력 사건에 가해행위는 무마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심의원은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고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회를 향해서도 "윤리특위를 소집해 심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하루빨리 처리하고 정치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