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기업의 브랜드를 미술관 명칭으로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는 수원시립 아이파크미술관이 다음 달 8일 정식 개관한다. 

수원시는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수원지역 미술작가 110여 명이 참여하는 '수원 지금 우리들'이란 개관전을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8월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시민들의 애장품 70여 점을 전시하는 '아주 사(史)적인 이야기'도 진행된다.

수원시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행궁 옆 부지에 세운 미술관에 현대산업개발이 300억원의 건립비용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아이파크'라는 특정 브랜드 명칭을 사용했다.

이에 시민단체들이 수미네(수원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를 결성, 시민 혈세로 아이파크를 홍보하는 수원시를 규탄한다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명칭 비판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농심이 300억 주고 미술관 지어줬으면 '수원시립 새우깡 미술관'이 될 뻔했고, 진로가 미술관 지워줬으면 '수원시립 참이슬 미술관'이 될 뻔했다"며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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