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조대왕 능행차.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1964년 화홍문화제를 시작으로 반세기를 넘어 온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 52회를 맞아 '4개의 門이 열리다'라는 주제로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4개의 문을 통해 백성들이 성안으로 모여들고 그 속에서 벌이는 잔치를 콘셉트로 준비된 이번 축제는 핵심가치를 '왕'이 아닌 '백성'에 두고 관람형 축제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올해는 개·폐막연을 무대를 수원화성 연무대로 옮겨 기존보다 더 큰 규모의 축하연과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되며, 대표 야간공연인 '무예공연-무무화평(武舞和平)'이 '무예와 춤이 어우러져 평화를 이루다'라는 주제로 정조대왕이 꿈꿨던 이상향과 비전을 창룡문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10월 9일에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가 재현돼,  220년 전 왕의 을묘년 행차를 1,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하며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 무예공연.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대형무대가 사라진 행궁광장에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채워진다. 다채로운 전통예술공연이 펼쳐지는 '해학마당'과 마임, 마술 등 퍼포먼스 공연이 쉴 새 없이 진행되는 '분수마당'은 행궁광장을 웃음소리로 가득 채우기 충분하다.

또한, 광장의 반을 채운 '놀이마당'에서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줄 역사, 전통예술, 공간관련 체험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이 외에도 공공예술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광장카페는 예술쉼터로 관광객을 맞이하고, 수원화성 축성체험을 통해 화성이 축조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올해는 처음 화성행궁 내에서 유료공연을 진행한다.

정조대왕 집무실인 유여택에서는 '풍류-음악에 취하다'라는 주제로 3일간 고품격 국악공연이 펼쳐지고, 신개념 문화해설 프로그램인 '新 만담극 정조의 속사정!'은 화성행궁을 거닐며 수원화성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담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인 '화성국새를 찍어라'는 '수원화성파수꾼',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이 수원화성 곳곳을 돌아다니며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5개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경품에 응모할 수 있어 축제의 또 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 개·폐막 불꽃놀이. <사진=수원문화재단 제공>

마지막으로, 야간상설브랜드공연인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달고나'는 수원화성의 대표적인 야경인 '용지대월(龍池待月)'에 걸맞은 수준 높은 공연으로 가을밤을 가득 채우고, 수원천부터 원천천까지 이어지는 '수원화성 등불축제'는 천변을 오색빛깔로 물들여 수원화성의 밤을 화려하게 비출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혜경궁홍씨 진찬연, 국제자매도시의 밤 등 4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수원화성 일대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화성문화제 홈페이지(http://shcf.kr/)를 참조하거나 축제기획단 (031-290-359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