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광 독버섯인 '화경솔밭버섯'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13일 야광 독버섯인 '화경솔밭버섯'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화경솔밭버섯은 식물이 무성생식의 수단으로 형성하는 생식세포인 포자의 물질이 화학반응을 일으켜 한밤중에도 빛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화경솔밭버섯은 서어나무 등 활엽수의 죽은나무줄기 위에 중첩되게 무리지어 발생하며 광릉숲, 설악산, 지리산, 가리왕산, 점봉산 등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버섯은 독성이 있어 섭취하면 복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호흡장애 등을 일으키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이 버섯을 먹고 병원 치료를 받은 환자가 18명에 달한다.

수수한 색에 표고나 느타리버섯 등 식용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잘랐을 때 버섯의 밑부분이 검게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 버섯을 먹으면 복통, 설사, 눈물, 콧물도 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며 "가을까지 자라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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