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을 위한 전초전으로 특목고 등 입시 중압감이 학교와 교육정책의 변화에 바람을 타고 중학교 학생들에게까지 전파되고 있는 와중에 정부가 중학생들을 위한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해 진로를 미리 탐색해 보는 색다른 기회의 장을 마련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정재훈)은 2016년 중학생 '자유학기제' 도입에 앞선 시범 프로그램으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경기도립예술단과 함께 '예술의 꿈 체험교실'을 무료로 열어 경기지역 내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미래의 예술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전문예술인들의 생생한 직업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해주고, 그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등 이채롭게 프로그램을 꾸몄다.

이는 경기도립극단, 경기도립무용단, 경기도립국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팝스앙상블까지 다섯 분야 전문 예술인들과 연습장면을 참관하거나, 직접 연주에 참여하는 획기적인 현장체험으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이달 26일과 27일을 시작으로 11월 9일부터 13일,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참여일별로 30명부터 최대 50명의 인원을 모집해 오케스트라 연습참관·악기군별 소리듣기·전체 연주 감상·파트별 대화시간 등을 진행한다.

또 경기도립국악단은 11월 12일 10명 이내의 인원으로 공연리허설 참관, 강연 등을 열 계획이며, 경기도립무용단은 11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10명 내외로 모집해 전통춤을 이해하는 시간과 연습관람 및 체험, 실무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경기도립극단은 11월 19일, 최대 50명 이내의 인원으로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리허설 참관, 공연에 사용되는 무대현장 학습 등으로 학생들의 꿈에 희망을 불어 넣어 준다.

팝스앙상블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실용음악 장르이면서 직접 연습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11월중 매주 수·목·금요일에 10~20명 내외의 학생들과 함께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정재훈 사장은 "예체능계열 학생들이 희망하는 전공에 맞춰 현장을 체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지속적인 유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는 시범 운영하는 만큼 경기도내 중학생 소수를 대상으로 하며, 2016년에 전면 시행되면 수요에 맞춰 프로그램을 확대운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참가 신청은 예술단지원팀 (031-230-329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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