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홍콩.마카오와 경제 삼각벨트가 형성되는 주하이(珠海)시와 우호도시 협약서에 서명, 중국 남부 해안지역의 경제발전지역을 선점하게 됐다.

김용서 수원시장을 단장으로 수원시 대표단은 28일 오후 7시(현지시간) 주하이시 주하이호텔에서 왕순성(王順生) 주하이 시장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주하이시 우호도시협의서에 서명식을 갖고 경제.문화.스포츠 등 각종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97년 7월과 1999년 12월 중국에 귀속된 홍콩.마카오와 인접한 주하이시를 거점으로 한 수출기회 확대는 물론 활발한 교류로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원시 경제발전에 한 몫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하이시는 홍콩에서 바닷길로 50여㎞ 가량 떨어져 있고, 중국 정부에서 현재 해상연결 다리 건설을 연구 용역중이며, 오는 2010년께는 해상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또 마카오와는 바로 옆에 위치, 홍콩과 마카오의 경제성장력 및 자본이 곧바로 유입, 수년내에 배 이상의 경쟁력을 갖는등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왕 시장은 "IT분야에서 최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 선경(SK)이 위치한 수원시와 25년전 경제특구로 지정돼 IT는 물론 친환경산업 위주로 성장되고 있는 주하이시가 우호협력도시에 협의함에 따라 양 시간의 사회발전에 가속도를 받게됐다"고 말했다.

또 김 시장은 "홍콩과 마카오와 인접해 있고, 경제특구로 지정된 주하이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우호도시 협약으로 경제는 물론 교육.문화.스포츠.공무원 교류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80년 경제특구로 지정된 주하이시는 면적 7천653㎢로 1998년 UN발표 '국제주거환경최우수도시'로 선정됐다.

주하이시는 공항과 항만, 국제규격의 자동차경주장, 해안선 연장 731㎞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경제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많은 외국 기업들이 각종 공장과 연구센터(R&D)를 설치하고 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