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단 송년음악회 ‘필연(必然)-황홀한 만남’ 포스터

경기도립국악단(예술단장 최상화)이 '반드시 만나야 하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송년음악회 '필연(必然)-황홀한 만남'을 오는 17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 올린다.

국악과 대중문화의 절묘한 조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경기도립국악단의 송년음악회. 타 장르와의 다양한 컬레버레이션을 통해 국악관현악의 친근한 매력을 발견하는 무대로 우리 음악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이다.

올해 역시 양희은과 경기도립국악단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꾸준히 후배들과 협업 음반을 발표하며 여전히 자신의 음악 세계를 확장하고 있는 양희은과 모든 장르에 열려있는 도립국악단이 선보일 새로운 사운드에 많은 이들이 주목한다.

기교 없이 감정 그대로를 전달하는 양희은 특유의 음성과 국악관현악의 섬세하고도 풍성한 사운드가 더해져 연말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송년음악회이다.

이번 음악회는 '필연(必然)'을 노래한다.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인연은 없는지 돌아본다. 가까이는 가족에서부터 멀리는 북녘 동포까지 수많은 인연에 대한 노래들이 하나의 드라마처럼 엮이며 뜻밖의 만남이 주는 기대감과 감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국인이 지닌 가슴 한켠의 아련함을 담았다. 이번 음악회에 이야기의 힘을 더하고자 오경택 연출이 함께 한다.

연극 '세 자매', '갈매기', '벚꽃동산' 등 고전 연출의 뛰어난 재해석 능력을 갖춘 오경택이 견우와 직녀를 모티브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황홀한 무대를 선사한다.

이 콘서트가 주는 음악적 즐거움 또한 놓칠 수 없다. 양희은과 평양의 1급 오페라가수였던 북한 출신 성악가 김훈의 만남, 남한의 '대금'과 북한의 '옥류금'의 만남, 현대무용과 비보잉 등 전통과 현대의 만남 등 상반된 요소들이 지닌 낯섦에서 오는 신선함이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악의 넓은 스펙트럼을 경험할 수 있는 무대로, 연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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