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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전 의원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청와대 직속 범정부 추진기구 필요”

Preparing the English translation… (한국어 원문 표시 중)
ETX포럼·남북체육교류협회, 파주 도라산역서 ‘이재명 대통령 동북아 평화구상’간담회 개최“북한 변수 대비해 선제적 준비 필요…청와대 직속 기구로 추진해야”
양기대 전 국회의원(가운데)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등 관련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기대 전 의원)
양기대 전 국회의원(가운데)이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오른쪽 두번째)등 관련 전문가와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양기대 전 의원 제공

[수원일보=엄인용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구상과 관련, 양기대 전 국회의원은 22일 “이를 준비·실행할 청와대 직속의 범정부 추진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사)동아시아고속철도(ETX)포럼과 (사)남북체육교류협회가 21일 파주 도라산역에서 개최한 ‘이재명 대통령의 동북아 평화구상 실현 방안 간담회’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간담회에는 양 전 의원을 비롯해 한국교통대 교수인 진장원 ETX포럼 상임대표와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문재웅 세종대학교 교수 등 관련 전문가와 포럼 회원들이 참석했다.

양기대 전 의원은 “이 대통령께서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과의 중재를 요청했지만, 현재의 남북·북중 관계를 고려할 때 북한이 단기간에 호응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청와대 직속의 범정부 추진기구를 구성해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건설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이어 “이 기구를 중심으로 통일부·국토교통부·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북한의 태도 변화 이전부터 가능한 모든 실행 시나리오를 다각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재선 광명시장과 국회의원을 거치며 지난 10여년간 남북고속철도 및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 건설 등을 위해 다양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남북고속철도 전문가인 진장원 ETX포럼 상임대표는 “이번 대통령의 제안은 단순한 철도 개보수가 아니라 서울~평양~베이징을 직결하는 고속철도 신설 구상”이라며, “완공 시 서울에서 베이징까지 약 5시간 만에 이동하는 동아시아 교통·경제 지도가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진장원 상임대표는 “이 사업은 남한과 중국은 직통 고속철도를 확보하고, 북한은 통행료 수익과 내부 철도 활용이라는 실질적 이익을 얻는 3자 윈-윈 구조”라며, “북한이 즉각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전 준비와 협상에만 최소 2~4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즉시 한·중 협상단을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경성 이사장은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선언하며 남북 교류가 어려워졌지만, 스포츠는 여전히 유효한 통로”라며 ”FIFA·IOC 체제에서는 이미 국가 대 국가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제대회 형식을 활용하면 헌법적 충돌 없이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체육교류협회는 북한 4·25체육단과 2026년 하반기 원산에서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라며, ”이 대회가 이 대통령께서 제안한 원산·갈마지구 평화관광의 실질적인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서울~평양~베이징 고속철도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 정착과 동북아 경제 협력, 관광·물류 혁신,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유럽까지 연결되는 대륙 철도망의 출발점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북한의 선택을 기다리기보다, 대한민국과 중국이 먼저 준비해 길을 열어놓는 전략적 인내와 선제적 실행이 필요하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가 이 역사적 과업을 국가 전략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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