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도 끝을 향해 달려가면서 뚜렛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의 한숨 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새 학기를 맞은 아이가 질환으로 인해 혹시 모를 피해를 입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이다. 

다소 생소하지만, 뚜렛증후군은 틱장애가 만성화된 질환을 뜻한다. 

틱은 소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로, 7살에서 11살까지 아동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난다. 보통 일시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뚜렛증후군으로 이어지게 된다.

틱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아이가 고의로 하는 행동이 아니므로 부모님이나 아이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사가 아이의 행동에 대해 지적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틱은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으로 구분된다. 운동틱은 움찔거림이나 깜빡거림, 경련 등의 행동으로 나타나는 틱장애 증상, 음성틱은 신음이나 소리 지르기, 욕설 등 소리로 나타나는 틱장애를 말한다. 

위의 두 증상 중 하나라도 나타나면 틱장애라고 할 수 있으며, 보통 80% 이상은 운동틱이 먼저 나타난다. 만약 두 증상이 모두 나타나면 치료는 상당히 까다로워진다.

무엇보다 틱 치료는 조기 치료가 핵심이다. 증상이 빨리 사라지는 것은 물론 뚜렛증후군으로의 발전 가능성 역시 줄어들기 때문이다. 

틱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는 단순히 틱 증상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발달장애적 증상인 주의산만, 충동성, 짜증 증가, 분노발작, 불안 증가, 습관 장애 등 부수적인 행동을 보이므로 틱 치료를 통해 해당 증상들 역시 완화해줘야 한다.

이러한 틱장애는 보통 두뇌 내부의 경락 소통 문제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간, 심, 비 경락에 열이 울체되거나 담음(노폐물)으로 순환이 원활치 않아 두뇌 경락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틱장애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다.

틱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정체된 두뇌 경락 순환을 원활히 해주면 된다. 배가총명탕 등 한약 복용으로 기혈을 순환시켜 감각과 강박의 문제를 줄이면 틱장애는 물론 운동, 언어, 인지, 사회성 발달 역시 개선된다. 

아이의 증상과 호전 정도에 맞춰 뉴로피드백, IM치료, 에듀피드백 등 장비치료와 심리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브레인리더한의원 설재현 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렛증후군으로 발전하기 이전, 초기부터 치료해야 한다”면서, “배가총명탕은 신경전달물질의 밸런스를 조절해 갑작스럽고 빠르게 반복되는 운동, 음성틱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체질과 증상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복용하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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