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흡연과 음주는 건강에 해로우며 생리, 임신과 출산을 하는 여성에게는 특히나 해롭다. 하지만 사회 생활을 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여성 흡연율은 증가하고 있고 자궁건강 등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과 담배 포장 겉면의 경고그림 등의 제도가 시행되었지만, 성인 남성 흡연율이 다시 40%대로 복귀하고 여성 흡연율도 2015년 5.5%에서 2016년 6.4%로 증가했다. 게다가 전자담배가 등장하여 향이 좋다는 광고와 판촉 등에 여성 흡연자들의 기호도가 바뀌며 흡연율에 대한 정부와 보건복지부의 대처가 바빠졌다.

여성이 흡연할 경우 여성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고 난자가 손상돼 수정능력이 감소한다. 또 자궁내 나팔관의 연동운동도 저하돼 배아의 착상능력이 감소하는 등 자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임신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자궁 속 태반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떨어지는 태반 조기박리 등이 일어나 조산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초혼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고령 임신과 난임, 불임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남성의 건강관리 노력도 필요하지만, 여성의 자궁건강 관리도 동반돼야 한다.

여성흡연 외에 여성의 음주도 여성건강과 임신과 출산 시 태아의 건강을 위해 주의해야 한다. 연말을 맞아 잦은 회식자리와 모임 등으로 인한 음주 또한 여성의 자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신체 구조상 여성은 남성보다 체내 수분 비율이 낮고 알코올을 처리하는 분해효소도 남성의 절반이 되지 않아 알코올 분해 속도가 느리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알코올증후군(스펙트럼증후군)이라는 질병의 발생 위험도를 높인다. 미국소아과학회와 텍사스대학 공동연구팀은 임신 중 음주가 신생아의 선천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며, 어떤 종류의 술도 아이의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음을 지적했다. 

초기에 음주를 한 경우는 비음주 산모보다 12배, 임신 중기는 61배, 지속적인 음주는 65배 알코올 관련 장애 위험률이 높다고 한다.

또 알코올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증가시켜 호르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호르몬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 시 극심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과다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나친 음주로 호르몬 이상이 지속될 경우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난소낭종, 다낭성난소증후군, 질염 등의 자궁질환도 악화될 수 있기에 절제가 요구된다.

임신 중인 여성의 경우 음주 시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술이 전달되기 때문에 자연 유산이나 조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태반 혈관이 수축되면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산소 공급이 저하되어 뇌 건강과 태아 성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이나 임신 중인 여성은 술자리를 피하고 음주를 절제해야 한다.

여성 자궁건강 전문 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은 "음주와 흡연은 여성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신과 출산과 더불어 태아에게 미치는 악영향 등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하고 절제할 것을 권한다. 여성호르몬 이상으로 자궁에 질환이 생겼을 경우엔 지체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수원 경희보궁한의원 조해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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